2008년 04월 27일
이토준지 공포 박물관


사실 이토준지 단편집은 일본내에서 출판사와 판형을 바꿔가며 나온 판본만 네종류 이상 입니다. 이토준지의 단편 자체가 부정기 연재이기도 했고 대표작인 토미에의 경우는 영화개봉기념으로 나왔던 완전판을 포함해서 다섯종 이상의 판본이 존재 합니다.
예전 국내에 16권으로 발간됐던(17권으로 나온 토미에 AGAIN은 시공사 자체적으로 추가) 이토준지 호러파일의 경우 일본에서 발행된 두번째 판본에 해당되는 시리즈로 이토준지 작품의 연대기 순서대로 공개됐던 초회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받은 산만한 편집을 보정하여 토미에와 소이치 시리즈를 한데 묶어 보기 쉽게 모아놓은 시리즈 였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의 경우 전기와 후기작품을 구별하지 않고 사방에다 배치한탓에 그림체가 수록된 단편에 따라 마구 변하며 두권을 차지한 토미에 PART 1,2의 경우 아무리 옴니버스 구성이라고는 하지만 작품을 실제 공개됐던 순서와 다르게 배치하다 보니 초대 카와카미 토미에와 그녀의 담임이었던 타카기의 연작 에피소드 순서가 엉켜 있습니다. 10권을 넘어가면 그나마 안정적으로 변하긴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순서를 섞어놨는지는 알수 없는 노릇 입니다.
이번에 발행된 이토준지 공포 박물관은 일본에서 문고판 형식으로 2002년 부터 발간을 시작해서 전10권으로 완결된 이토준지 단편집의 최신 판본 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판본의 장점을 섞어 만들어진 시리즈로 토미에와 소이치같은 장기 시리즈는 한곳으로 묶고 제대로된 순서로 나열했으며 그외 단편들은 연대기 순서대로 배치 했습니다.
국내에 라이센스로 들어온 공포 박물관은 문고판이 아닌 일반 사이즈의 판형으로 만들어 졌으며 애장판에 가까운 고급스러운 사양으로 발행 됐습니다. 다만 문제는 상당한 저가로 발행됐던 일본판과 달리 라이센스판은 권당 8천원(-_-;;)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 합니다.
1,2권은 이토준지의 대표작이라 할수있는 토미에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토미에와 토미에 PART 2 토미에 완전판에 수록됐던 특별단편 새끼손가락, 그리고 소용돌이 이후에 연재했던 토미에 단편집 토미에 AGAIN을 올바른 공개 순서로 정리한 책 입니다.(새끼 손가락은 이전 시공사의 활약으로 국내판 AGAIN에 수록된 전적이 있습니다)지금까지 이토준지가 그린 토미에 관련 단편이 모두 수록된 <토미에 컴플리트>라 불러도 손색없는 구성 이지요..
번역은 이 정도면 준수하다 부를수 있을정도로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가끔 구판의 번역센스가 생각나서 아쉬운 부분들이 종종 나오지만 전체적으로는 공포 박물관 쪽의 번역이 군더더기 없이 잘 나온 편 입니다. 재미있는건 일종의 유행어가 된 갸악!!!!!의 경우 이번 공포박물관에도 어김없이 등장 합니다.-_-;;; 전에는 단순히 꺄악!을 잘못 읽어서 나온건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꺄실히 구분되서 나와 있더군요. 평범한 여자의 비명을 꺄악! 좀더 기괴한 비명을 갸악! 으로 표기하는것 같습니다.(원문을 한번 보고 싶은데..)
아래는 일본판 공포 박물관의 표지와 제목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국내판에서 표지가 바뀌어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 표지들을 내심 기대했는데.. 국내판은 그거대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1권 토미에, 2권 토미에2


3권 지붕 밑의 머리카락, 4권 허수아비


5권 뒷골목, 6권 소이치의 저주 일기


7권 신음하는 배수관, 8권 백사촌 혈담


9권 오시키리의 괴담 & 프랑켄슈타인, 10권 사자의 상사병


백사촌 혈담의 저 퀭한 AB형 소녀를 보니 막 빨려들것 같습니다. 딱 내 취향(..)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10권인 사자의 상사병 입니다. 특히 국내팬들은 눈여겨 볼만한데 국내에는 미발매된 사자의 상사병 완전판에 들어갔던 후일담 백(白)의 미소년이 수록 되 있으며 이토준지의 단행본 미수록 단편 <환통저택>, <늑골여인>,<안면고정>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이토준지의 팬이지만 구판이 다 있어서 이번 애장판은 못사겠다! 하는 분은 10권만 사시면 됩니다.^^;(저는 구판도 소장중이라 이토준지 책들만 와글와글--;)
지난주에 <신 어둠의 목소리> 라이센스가 발행됨으로서 이제 국내에 남은건 <지옥별 레미나>와 소용돌이 완전판 뒤에 수록된 특별단편 <은하>정도만 남은것 같습니다. 공포박물관 10권과 별도로 발행됐던 공포의 물고기 (상,하), 어둠의 목소리, 신 어둠의 목소리,미미의 괴담,소용돌이(1~3) 이렇게 18권을 갖추면 이토준지 셋트가 대략 완성되니 관심있는 분은 도전해 보시기를...
추가 : 안면고정은 확인해보니 9권에 수록(..)
P.S : 게으름에 빠져 격월간 포스팅 달성...ㅠㅠ
# by | 2008/04/27 21:34 | LIKE & LIK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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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뭐뭐 사야하는건지 각이 안나온다능;